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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탐방기

<공덕/마포 맛집> 오타루 - 숨어있는 가성비 오마카세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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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멜론입니다~ :)

 

잠시 티스토리 글 작성하는 것을 쉬며,

현생에 치여 살고 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시 노트북을 켜게 되었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ㅠ0ㅠ

 

오늘 리뷰할 맛집은 공덕에 위치한 가성비 넘치는 오마카세 맛집 '오타루' 입니다.

 


오타루

영업시간 : 런치 11:30~14:00 / 디너 18:00~21:30

전화번호 02-711-4163

서울 마포구 만리재옛길 32 1층

(공덕역 4번 출구에서 가장 가까움)


 

 

남자친구랑 공덕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하고, 검색을 통해 알게된 오마카세 집인데요.

 

생각보다 리뷰가 많지 않아 좀 걱정 되었는데, 리뷰가 전체적으로 긍정적이어서 가보게 되었습니다.

 

4인 테이블 석이 2개 있고, 다찌(바)에 총 7~9명 가량이 앉을 수 있습니다.(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음..)

 

저는 남자친구랑 둘이 가서 끝자리에 나란히 앉았습니다.

 

 

 

메뉴판을 까먹고 안찍었는데, 

 

가격은 아래와 같습니다.


런치

스시세트 22,000

스시 오마카세 35,000

 

디너

스시 오마카세 40,000

사시미 오마카세 60,000


 

저희가 이 날 주문한 건 4만원 짜리 스시 오마카세.

 

 

스시가 나오기 전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기본으로 제공되는 무 피클 입니다.

 

저도 남자친구도 레시피를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게 먹었는데요.

 

일반적인 새콤달콤한 무절임과는 좀 다른 맛이었어요.

 

단 맛이 좀 더 강하고, 스시와 너무 잘 어울리는 개운한 맛. 

 

피클 리필을 너무 여러번 해서 좀 죄송했습니다^^

 

 

코스가 시작되기 전 나온 가벼운 차완무시 (일본식 달걀찜)와 샐러드.

 

차완무시는 보들보들 온기가 좋았고, 밑에 은행과 작은 새우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코스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광어, 참다랑어뱃살, 황새치 사시미로 시작합니다.

 

이날 전체적으로 숙성도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광어가 너무 적당히 숙성되어서 찰기 있으면서 싱싱한 식감이었어요.

 

참다랑어 뱃살은 맥주에 딱 어울리는 맛이었고, 황새치는 나머지 둘에 비해 평범한 편이었어요.

 

 

광어 초밥.

 

앞서 주신 사시미와 같은 광어로 만든 초밥인데,

초밥으로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광어 덕후인 남자친구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참다랑어뱃살 초밥.

 

이 날 전체적으로 흰살생선의 비율이 좀 적고,

붉은살 생선이 많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둘 다 흰살 생선을 선호하는 편이어서 좀 더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이 날 나왔던 붉은살 생선이 너무 맛있고 퀄리티가 높아서 오히려 입문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치 뱃살 is 뭔들~ 이죠

너무 맛있게 먹었고, 해동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어요.

 

 

광어 지느러미살 초밥. 

 

윗면이 살짝 아부리 되어 나왔는데,

기름진 흰살 생선 + 불향은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에요.

 

 

 

이 초밥은 적어 놓는 걸 까먹었는데,

참치 등살쪽 이겠죠..? 

 

맛있게 먹었지만, 개인적으로 참치의 기름기 없는 담백함과 특유의 피향을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평범하게 맛이 있었습니다.

 

 

연어 아부리.

 

오마카세 집 가면 연어는 잘 나오지 않는데,

여기는 특이하게 연어가 나오더라구요.

 

겉면을 살짝 아부리 해서 주셨습니다.

 

연어도 워낙 기름진 생선이라 불향과 잘 어울립니다.

 

 

찜전복 & 게우소스 초밥.

 

집에서 먹는 전복과는 확실히 다른 찜전복.

어떻게 쪄야 이렇게 말랑말랑 촉촉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게우소스도 간이 좋았어요.

 

다만,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샤리가 전체적으로 저한테는 좀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먹다보니 샤리 양을 늘려달라고 말하는 걸 까먹었는데,

다음에 방문하면 주문 전에 먼저 부탁을 드리려구요.

 

 

 

우니 & 단새우 초밥.

 

제가 가아아장 좋아하는 조합입니다.

맛이 없기가 힘든 조합이에요 :)

 

이 날 국내산 우니 사용했다고 하셨는데,

한창 성게알 철이어서 그런지, 비린맛은 하나도 없고 달달하니 감칠맛 최고였어요.

 

우니 양도 정말 푸짐하게 얹어 주셔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가리비 & 게우소스 초밥.

 

생가리비 초밥은 제 최애 중 하나인데,

이 날은 생가리비는 아니었던 것 같고, 

가리비를 쪄서 그 위에 게우소스를 올려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가리비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맛이 있었습니다.

 

 

네기도로 초밥.

 

참치살을 섞어서 만들어 주신 네기도로 초밥.

 

개인적으로 이런 조리방식을 좋아하진 않아서 쏘쏘하게 먹었습니다~

 

 

청어 초밥

 

청어도 숙성도가 너무 좋다고 느꼈습니다.

 

기름기도 제 입맛에 적당했고, 남자친구가 좋아했던 메뉴에요.

 

 

 

이 초밥도 안적어놨는데, 고등어 초밥에 살짝 아부리를 했던 것 같아요.

 

제가 느끼기에 아부리가 살짝 과했던게 아닌가..싶었습니다.

생선 구이맛이 좀 나더라구요.

 

아부리 안하고 먹었으면 좀 더 맛이 있었을 것 같은데,

아마 제 것만 그랬을 수도 있어요. 

 

 

아나고 초밥

 

저는 원래 장어구이 초밥을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이 날 최고의 한 점으로 아나고를 선택했을 정도로 조리가 정말 잘 되어 있었습니다.

 

달달한 간장소스로 간을 하셨는데,

씹을수록 감칠맛이 계속 나서 정말 신기했어요.

 

 

식사로는 가쓰오부시로 국물을 낸 깔끔한 우동이 나왔습니다.

 

입안의 느끼함을 싹 씻어내 줄 수 있는 깔끔함이 좋았습니다.

 

 

후식으로는 녹차 아이스크림이 나왔어요.

 

역시 후식을 먹고나니 한끼를 맛있게 잘 끝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일단 디너 오마카세가 4만원이라는 엄청난 가격에 이 정도의 퀄리티와 구성을 갖추었다는게 놀라웠고,

구색만 맞춘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와 달리, 초밥 하나하나에 신경을 많이 쓰신 티나 나서 저는 만족스럽게 먹고 왔습니다.

물론 가격이 7~10만원대의 미들급 오마카세 집과는 양의 차이가 있을 수는 있지만, 

그건 가격 차이가 있으니 당연한거고, 다만 퀄리티가 뒤쳐진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저는 정말 맛있게 먹고 와서 다음달 가족들과 같이 재방문 하려고 예약을 잡았습니다.

 

위치가 조금 차없이 가기 번거로운 곳에 있어서 아직까지는 유명세를 크게 타지 못하는 듯 한데,

금방 사람이 많아질 듯 합니다. (코로나만 무사히 끝난다면..)

 

 

(절대 홍보 아니고 제 돈으로 먹고 올리는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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